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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간직한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문화 거리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부산 중구 광복로 패션거리를 소개 한다. 가만 보니 패션거리 이름에 ‘광복’이란 단어가 들어간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사연이 있는 것 같다. 광복로는 바로 부산 앞 바다와 인접해 있다.

그러다 보니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이자 항일독립운동의 열망이 뜨거웠던 장소였다고 한다.

해방 이후 부산 사람들은 해방의 기쁨과 항일 의식을 잊지 않기 위해 중구 한 동네에 광복동이라 이름을 붙였다. 패션거리가 광복로가 된 사연이다.

광복로 패션거리는 한국투자신탁에서 구 미화당백화점을 지나 대청동 부산근대역사관과 국제시장 입구까지 이어진다.

이 거리에는 예쁜 디자인의 생활한복 판매 매장부터 안경, 스포츠 의류, 아웃도어 용품, 하이패션 브랜드, 노브랜드 의류 등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하는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패션의 종합선물세트를 만난 기분이 들 정도다. 광복로는 매일 활기로 넘친다.

거리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눈에 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1번지로 이 거리만한 곳이 없다.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는 우리 토종브랜드와 개성 강한 편집샵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패션 경쟁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외국인들을 보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되고 있다.

특히 광복로에는 젊은 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만큼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여러 점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광복로를 걷다보면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들어온다.

길이 87m에 이르는 긴 구간을 따라 골목의 정겨운 풍경들을 볼 수 있고 천정과 벽면 부분에 설치된 다양한 네온사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중구의 대표 관광지와 랜드마크를 네온사인과 LED화면으로 만나는 건 이 길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패션거리는 대청동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 지점이 있던 건물로 현재는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근처에는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깡통시장, 만물의 거리, 먹자골목, BIFF광장, 용두산공원 등 다른 중구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관광을 마치고 패션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는 관광객들이 많다.

부산 관광 명소 중구에 위치한 광복로는 많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젊음과 패션의 거리다.

부산의 근현대사와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중구 쇼핑천국 광복로 패션거리를 적극 추천한다.

(출처 :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