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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정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꼽힌바 있는 삼천포대교는 낮에도 유려한 조형미를 뽐내지만, 조명이 켜지는 일몰 이후에 풍경이 더욱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밤이 되면 삼천포대교부터 죽 이어진 다리들에 시시각각 변하는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면서 낮에 보았던 차가운 철골의 무겁고 거대한 교량이 느낌이 아니라, 사천과 남해를 연결해 주는 아름다운 오작교 같은 따스함과 신비로움마저 느껴지는 빛나는 다리가 펼쳐지면서 바다에 그 빛이 반사되어 일순 밤바다가 휘황찬란해진다.

사천 쪽에서 대교를 건너기 전에 삼천포대교공원이 위치상 조망 및 사진 촬영하기 편리하다. 아름다운 야경사진을 원한다면 심야 보다는 해가 막 저물고 난 매직아워를 노리는 것이 좋다. 희미하게 남은 빛으로 주변의 섬들과 바다에 배들이 실루엣을 자아내고 대교에 막 켜진 조명들과 어우러져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근처의 실안해안도로에서 멋진 노을을 감상하고 해가 지면 삼천포대교 공원에서 옮겨와 야경을 감상하면 일석이조의 풍경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색다른 뷰포인트를 찾는다면, 사천의 각산에 올라 삼천포대교를 내려다보면서 찍는 것도 좋다. 힘들게 산을 올라간 보람이 있는 일생일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